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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음반소개팅

봄날의 기타를 좋아하나요 : Beatles ‘Here, There and Everywhere’ / Kansas ‘Dust in the Wind’

by 즐거운 보빈씨 2018. 5. 31.

봄날의 기타를 좋아하나요



누가 내게 어느 음악 장르를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Rock, 그 중에서도 모던락이라고 하겠다. 

나는 90년대에 온통 10대를 다 보내고 2000년대를 지나며 라디오 헤드와 오아시스, 뮤즈와 함께한 전형적인 모던락 키드이다. 


모던락이 좋은 이유를 다시 물어온다면 나는 일단 멜로디가 아름답고 슬퍼서라고 답하겠다. 

이 느낌의 배경에는 기본적으로 보컬의 음색이나 멜로디가 기여하지만 기타의 순위도 그 다음일 수가 없다. 

울림통을 직접 통해서든 엠프를 통해서든 

장르를 떠나 슬프고 힘든 혼돈의 감정이나 사랑스럽고 희망적인 느낌의 대부분은 기타가 준다고 믿는다. 

(물론 레드 핫 칠리 페퍼스 플리의 베이스나 스매싱 펌킨스의 지미 챔벌린의 드럼은 정말 특별하다) 


아래 두 곡은 기타 선율의 찰랑거림이 몇 해 전부터 나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비틀즈 7집 Revolver (1966)



•Beatles - Here, There and Everywhere

입가에 미소가 절로 번지고 꿈을 꾸는 듯 아름답다.

1966년 발표된 비틀즈의 [Revolver] 수록곡으로 

알퐁스 도데의 단편 소설 <별>에 등장하는 목동 소년이 불러줄 것만 같은 순박하고 서정적인 가사가 마음을 설레게 한다. 

러닝타임 대부분을 장식하는 소박한 코러스 화음과 정직하고 경쾌한 리듬 기타의 울림이 마치 동요처럼 순수하다.  



  

 

Kansas 5집 Point of Know Return (1977)



•Kansas - Dust in the Wind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100곡, 아니 한국인이 알고 있는 팝송 10곡이라해도 마땅히 순위를 차지할 캔사스의 대표곡이다. 

곡과 함께 시작하는 찰랑거리면서 차분한 기타 인트로를 듣노라면 마치 캔사스 어느 외딴(!) 시골 술집에서 벌어진 자그마한 캔사스 미니공연에 온 것만 같다. 아마 그 자리에 ‘집으로 가는 길’을 작곡한 넥스트 정기송과 ‘아름다운 날들’에 루시드 폴, 그리고 ‘Farewell’을 만든 재주소년도 함께 모였지 않았을까… 

더불어 2분 28초대의 뜬금없는 그레고리안 성가 풍의 코러스가 10여년 후 등장한 이니그마의 ‘Principles of Lust’로 확장된 것이라면… :)


(2016.06.27)



                       
비틀즈 7집 Revolver (1966)    Kansas 5집 Point of Know Return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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